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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인도 잘 모르는 발렌시아 이야기(3):제이슨 성 661.373.4575

지난 달 5월호 칼럼에는 발렌시아의 기후와 자연환경 및 인구분포 등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 6월호 칼럼에서는 이곳의 한인주거현황, 교육 및 도시 주거 환경에 관해서 자세하게 말씀 드릴까합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금 드리는 내용은 현지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미국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내용이 대부분이니 재미있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의 주 관심사인 한인수를 살펴보면, 스티븐슨랜취, 웨스트릿지, 발렌시아와 캐년컨츄리 등 산타클라리타 시 전체로 봐서 한인가정 수는 약1,800가구, 총 한인인구는 약 5천 명 정도로 80%의 한인들이 인근 밸리 지역이나 한인타운(Koreatown)으로 출퇴근하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이 1시간이 넘지만 그 교통 혼잡을 감수하면서 이곳 발렌시아에 거주하는 주된 이유가 비교적 높지 않은 주택가격과 함께 자녀교육과 안전 및 미국적인 도시환경이고, 특히 교육환경이야 말로 많은 한인들이 이 곳을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이유라고 말할 수 있다.
LA의 여러 도시의 인구분포도와 학군성적을 살펴보면 백인이 주를 이루는 커뮤니티에서 성적이 좋은 학군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그러한 많지 않은 학군 중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는 좋은 학군 중의 하나이다. 물론 LA 카운티에서 학군 성적으로 살펴보아, 우수한 두뇌를 가진 한인학생들이 많이 있는 라캐냐다(La Canada)학군, 베버리힐즈(Beverly Hills) 학군, 쎄리토스(Cerritos)학군, 팔로스버디스(Palos Verdes)학군 등에는 미치지는 못하나, 이곳은 거의 70%가 백인 학생이고 한인 학생은 100명에 2,3명 정도 임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가 우수 학교로 지정하는, 블루리본(Blue ribbon)학교가 대부분일 정도로 학군 자랑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특히, 초등학교(Elementary School)는 거의 모든 학교가 10점 기준에 10점이고, 중등학교(Jr. High) 및 고등학교(High School)는 10점 기준에 8점 이상 수준으로 매년 고등학교 졸업학생들이 미 동부우수 사립대학교인(Ivy League)의 여러 대학교와 서부의 스탠포드(Stanford University), 주립대학 버클리(UC Berkeley(CAL)), UC Los Angeles 및 UC San Diego 등 손꼽히는 대학에 많은 고교 졸업생들을 보내고 있다.
좋은 학군이라고 한국에서도 소문이 나서 한국에서 조기교육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미국유학을 보내온 가족들을 이 곳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역적으로 LA 및 Valley 지역이 높은 산과 높은 고개로 자연적, 지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보니, 학부형들의 걱정거리인 유흥식당, 술집, 노래방, 나이트클럽 등이 LA의 대도시 주변으로 몰려있어, 이 곳 고등학생들은 그 지역으로는 거의 나가지 못하고 오직 발렌시아 시내에서 지낼 뿐, 즉 이 곳의 대형 몰(Mall), 대형 백화점인 타운센터(Town Center) 내, 가족중심의 식당, 패스트푸드점등에서 건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밤10시 이후로 청소년이 보호자 없이 거리를 배회하면 즉각 경찰이 안내해서 친절하게 가정으로 직접 데려다 준다.
도시 내에 노래방은 단 한군데도 없을 정도로 시 자체 내에서도 건전함과 안전함을 최우선으로 치고 있다. 이 곳의 학교 자랑 중의 하나가 캘리포니아 아트스쿨 (칼아트)(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Cal Art))이다.
1961년 디즈니사에 의해 설립된 미 서부 최초, 최고의 예술전문 대학원으로 애니메이션, 창작예술, 무용, 영화, 비디오, 음악, 연극 및 시각예술 등을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선구적인 예술가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애니메이션은 이 곳 헐리우드와 버뱅크를 중심으로 하는 영화산업들로부터 다양한 협조를 받고 있으며 특히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사인 픽사(Pixar)와 드림웍스(Dreamworks) 사의 많은 지원을 받아, 재학생들은 거의 졸업 전에 이 회사들에 이미 취직이 보장되어 있다.
총 학생 수 약 1,500명. 입학하기가 아주 어려우나 우수한 한인 학생들이 다수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다.
발렌시아의 주거환경을 살펴보면, LA에서 계획도시로 유명한 곳이 남쪽은 얼바인(Irvine), 북쪽은 발렌시아(Valencia)라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이 도시는 주거, 산업, 상업, 교육, 공원 및 공공시설 등이 완벽하게 구분되어 건설된 계획도시로서 오직 주민들이 살기 좋게끔 계획 건설되었다.
도시개발의 목표가 “오직 주민을 위해 계획된 커뮤니티, 주민 생활과 여가를 위한, 단순함과 고급스러움, 안락함과 편안함, 조용함과 도시다움을 함께 추구하는 도시”를 만드는데 있다고 한다.
산타클라리타 시 전체의 주거지역이 각 커뮤니티 별로 구분되어,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학군, 쇼핑센터, 공원 등 주거환경과 수천 채에 이르는 집의 크기와 내부구조에 이르기까지 지역개발과 함께 주택개발의 품질과 보수를 철저하게 감독하여 진행하고 있다. 각 커뮤니티 별로 잠깐 살펴보자.
발렌시아와 밸리 지역을 구분 짓는 뉴홀 패스 고개를 넘어오게 되면 5번 프리웨이 언덕을 다 내려와 마을 초입의 서쪽으로 1988년부터 개발된 총3,200가구의 스티븐슨랜취 마을은 모든 길거리 이름들이, 어네스트 헤밍웨이(Hemingway Ave), 에드가 알란 포우(Poe Pkwy), 오스카 와일드(Wilde Ave), 폭풍의 언덕의 작가인 에밀리 브론테(Bronte Lane) 등 모두 미국과 영국 작가들의 이름으로 길 이름이 지어져 있어, 문학과 예술의 향기가 길마다 골목마다 스며 들어 있는 듯하다.
마을 전체가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전형적인 미국 중류층 마을이어서 수시로 영화, TV 드라마 등이 길거리에서 촬영되고 있는 것도 자랑거리 중의 하나이다.
스티븐슨랜취 바로 옆에 1,100여 채 가구로 2004년에 건설된 웨스트릿지(Westridge)는 유명한 프라이빗 골프코스인 TPC Golf Course가 마을 전체를 둘러싸고 있으며, 마을 한가운데에 골프클럽하우스가 위치하고 길거리 중간 중간에서 시원하게 탁 트인 녹색의 골프코스 페어웨이와 호수의 경치가 아주 일품이다.
집들의 크기는 작은 싸이즈의 타운하우스부터 5천sf가 넘는 대형 Custom made House까지 지어져 있고, 마을 언덕 끝 지역에 초중 고등학교가 함께 같이 있어, 학부모들이 아침에 애들을 학교에 바래다 준 후에 바로 직장으로 출근해도 많은 학생들은 하교시간에 일제히 학교에서 나와 각자 집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어서 귀가하고 있다. 그래서 이 마을들은 학생이 있는 가족들에게 아주 인기가 있고 그 덕분에 렌트비도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비싸기까지 한다.
발렌시아 시내 중심의 브릿지포트(Bridgeport)는 네덜란드 풍으로 2003년에 건설되어 마을 한가운데에 풍차 및 인공호수를 만들어 주민들이 주말에 호수 내에서 보트놀이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이 인공호수 주변의 주택에서는 시원한 정원그늘의 의자에 앉아 한낮의 호수를 바라다보는 광경 또한 발렌시아의 주말 Relaxation의 멋진 한 장면이다.
역시 2003년에 개발된 크릭사이드(Creekside) 마을과 테소로 델바예(Tesoro Del Valle) 마을도 인기이거니와 2016이후로 바로 그 인근에 웨스트힐(West Hills)과 웨스트크릭(West Creek) 마을 및 최근에는 매직마운틴 놀이공원 인근의 넓은 들판을 개발하여 새로운 커뮤니티가 들어서는 등 산타클라리타 곳곳에 신규 주택단지가 꾸준하게 지어지고 또 인기리에 매매가 되고 있다.

다음 7월호 칼럼에서도 계속해서 발렌시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많은 애독 부탁드립니다.
Jason Sung.
Cell 661.373.4575 JasonKJrealt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