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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성 부동산 칼럼(661.373.4575)

잘못 기록된 악성 크레딧 정정하는 방법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
제이슨성

미국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개개인의 크레딧 관리이며 특히 주택대출, 자동차대출 등 은행의 대출을 쉽게 받고 좋은 이자를 받기 위해서 더욱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크레딧 점수 관리이다.
크레딧 점수가 낮아서 올리려고 한다고 한 두 달 만에 급격히 올라갈 수도 없는 것이어서 우선 차근차근히 꾸준하게 관리해 나가야 하고, 또한 1년에 두 세 번씩 주기적으로 크레딧을 뽑아서 잘못된 기록이 올라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내 자신의 기록이 아닌 다른 사람의 나쁜 기록이 나의 크레딧 기록에 잘 못 올라와서 나의 크레딧 점수가 100점 이상씩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하루빨리 이를 정정하여야 하며 이번에는 이러한 정정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자. 여러 크레딧 정정 기관에 요금을 지불하고 처리를 의뢰하는 것도 괜찮으나, 그 절차와 내용을 알고 의뢰하는 것하고 그냥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의뢰만 한 상태에서 무작정 해결완료 통보만 기다리는 것하고는 큰 차이가 있다.
우선 3개의 크레딧 관리기관, 즉, 이퀴팩스(Equifax), 익스피리언(Experian) 및 트랜스유니언(Transunion)의 3개의 기관에 자신의 쇼셜넘버와 주소를 주고 본인기록을 요구한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금방 알 수 있다. 비용은 각 회사당 거의 20불을 넘지 않는다. 송부되어 온 기록을 살펴보면 첫 페이지에 본인의 크레딧 점수가 나오며 그 다음 기록란에 “악성연체기록(Derogatory Accounts)”이 없으면 다행이고, 그 악성연체기록이 있으면 이로 인해 크레딧 점수가 보통 100점 150점 넘게 떨어진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안심하고 잘 지내다가 무슨 일이 생겨 갑자기 점수를 뽑아보다 이 악성기록을 발견하면 아주 당황하게 된다. 특히 내일 당장 돈이 필요해서 은행으로부터 크레딧 라인을 뽑아 써야 하는 경우라던가 늘 생각하고 있던 주택구입을 바로 진행해야 할 경우가 생기는 때에는 아주 난감하기 짝이 없게 된다. 그래서 평소에 주기적으로 자신의 크레딧 점수를 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이다.
한 고객의 예를 들어 설명하면 더욱 쉽겠다. 발렌시아에 거주하는 고객께서 그의 크레딧 기록에 갑자기 엉뚱하게 LA주소의 어떤 집으로부터 고객자신의 이름과 쇼셜 넘버를 도용하여 전화서비스를 신청, 사용 후 그 비용 $250을 미지급하여 3달이 밀리고 그 전화회사가 이 금액을 컬렉션컴퍼니로 넘기면서 고객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자신의 기록에 악성연체가 올라가게 된 것이다. 덕분에 고객의 크레딧 점수가 740점에서 610점으로 떨어져 있었다. 첫 번째로 할 일은 우선 하루를 온전히 투자하여 두 눈 딱 감고 하루 동안 경찰서며 우체국이며 공증기관에 즉시로 달려가 하루 만에 모든 일을 마무리 하는 일이다. 하루 만에 끝나는 일들을 지금부터 설명 드리겠다.
우선 그 컬렉션컴퍼니에 전화를 한다. 전화번호는 크레딧 조회서의 맨 뒷장에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참조하면 된다. Customer Service의 Dispute Department에 전화를 해서 내가 그곳에 살지 않았으며 그러한 서비스를 신청한 적도, 받은 적도 없고, 돈 내라는 스테이트먼트도 받은 적도 없는데, 최근에 크레딧 조회를 하니까 이런 기록이 불쑥 올라와 있어서 전화를 했으니 조사를 해서 이 악성기록을 없애주기 바란다 하는 내용으로 우선 통보부터 한다. 그러면 담당자가 아래의 여러 서류를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일러줄 것이다.

  1. 내 자신의 I.D. 분실자술서(I.D. Theft(or Fraud) Affidavit). 본 양식은 인터넷상에 많이 나와 있으니 어떤 것을 써도 무방하나 경찰국 웹페이지로 들어가면 정형화된 양식이 있으니까 인쇄 출력후 사용하면 된다. 본인의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사고내용을 간략히 기재하는 양식으로 보통 4페이지 정도 된다. 이는 공증(Notarized)사무실을 찾아가서 공증한 후에 카피본을 팩스로 보내거나 우편으로 보내야 한다.
  2. 경찰 리포트(Police Report). 크레딧 리포트를 지참하여 가까운 경찰서에 가서 내용을 설명하면 경찰직원이 해당사항을 기록한 후에 리포트를 발부한다. 당장은 약식증명서를 발부해 주지만, 10일 후에 다시 가서 Full Report를 다시 받아 컬렉션컴퍼니로 다시 보내주는 것이 좋다.
  3. 본인 운전면허증 사본(Copy of Photo I.D.)
  4. 본인의 쇼셜 카드 사본(Copy of Social Security Card).
  5. 현재 살고 있는 곳을 증명하는 서류(Proof of Residency). 즉, 악성연체가 발생한 곳에 살지 않았다는 증명인데 현재 살고 있는 곳의 수도세, 혹은 전기세 등 영수증 중 사건발생 기간의 영수증 2가지 정도를 카피해서 주면 된다.
  6. 크레딧 리포트의 첫째 페이지, 즉 악성연체기록이 나와 있는 첫째 페이지를 카피해서 보낸다.
    이렇게 6가지의 서류를 깔끔하게 작성하여 우선 컬렉션컴퍼니의 담당자에게 팩스 또는 이메일로 보내 준다. 그리고 그 결과를 기다리면 되는데, 이렇게 보내주고 난 뒤 마냥 기다리지 말고 좀 더 철저하게 처리하자. 즉, 우선 팩스, 이메일 등으로 보내주고, 새로 카피를 한 부 더 만들어서 컬렉션컴퍼니의 주소를 물어서 메일로 보내주면 더욱 확실하다. 그리고 팩스로 보내고 난 뒤 다시 전화를 해서 도착여부를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 다음 이 회사가 이 일을 조사(Inspection)하는 기간이 보통 2주에서 3주 가량 걸리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를 해서 그 진행상황을 물어보는 것도 괜찮다. 우는 아이 젖 한 번 더 준다고 자주 전화하고 자주 문의하면 그만큼 신경을 더 쓰게 되는 게 맞다. 그리하여, 2주 또는 3주 후에 이 회사에서 조사가 완료되면 “그 문제가 된 금액과 그 어카운트는 본인의 것이 아님이 판명되었으므로 저희들의 기록에서 제외하고 그 제외된 기록을 3개의 크레딧 관리회사, 이퀴팩스(Equifax), 익스피리언(Experian) 및 트랜스유니언(Transunion)에 통보하였습니다”하는 결과문을 편지로 받게 된다. 그러면 일차 컬렉션컴퍼니에서의 기록은 삭제되었지만, 아직까지는 3개의 크레딧 관리회사가 내 자신의 잘못된 악성기록을 완전히 지워줘야 본인의 크레딧 점수가 제대로 나오게 되므로, 각 기관으로의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그냥 컬렉션컴퍼니의 말만 믿고 기다리지 말고, 그 회사에서 날라 온 편지를 카피하여 한 부는 별도로 보관하고 한 부는 또 한 번 더 각 기관으로 직접 메일로 보내는 것도 좋다. 이를 보낼 때, 처음에 컬렉션컴퍼니에 보냈던 각종 서류들도 함께 보내면 더욱 안심이 될 수 있다. 확인에 재확인을 해두자.
    서류와 편지를 보내고 난 후 1,2주정도 지난 후에 각 크레딧 관리회사의 Customer Service로 전화해서 나의 악성기록이 사라졌는지 확인한다. 각 기관에서 악성기록을 지운 후에 보통 그 삭제사실을 편지로 보내주기도 하지만 편지 같은 것이 안 올 때가 많기 땜에 본인이 스스로 확인하는 편이 낫겠다. 혹은 2,3주후에 새로 정리된 나의 크레딧 점수가 얼마 나오는지 확인할 겸 한 번 더 크레딧 리포트를 뽑아 보는 것도 좋다.
    일전에 한 고객께서 크레딧 점수는 700점 가까이 나왔는데 은행에서 주택대출을 받지 못한다고 하여 살펴보니 크레딧 히스토리들은 모두 3년씩 되는데 그 항목이 한 두 개 밖에 되질 않는다.
    한국에서의 생활스타일로는 은행신용카드는 한 두 개만 쓰고 나머지는 거의 쓰지 않는 게 일반적이어서, 아마 한국스타일로 은행신용카드 1개, 백화점 카드 1개, 그리고 나머지 카드 1개 이렇게 모두 3개의 카드를 쓰고 계셨다. 당연히 점수는 좋은 데 항목이 너무 없어서 심사에서 어렵게 되는 경우에 해당되는 것 같았다. 아시는 것처럼, 미국에서는 신용이 좋은 사람들에게는 여러 종류의 카드회사가 신용카드를 만들라고 하루에도 몇 통씩 Pre- Approved Letter 가 날라 오는데, 보통 3,4 개의 신용카드를 만들어 쓰시는 게 좋고, 기타 백화점카드, 전기, 전자회사 신용카드, 각종 브랜드의류회사 신용카드 등등 5,6여개 정도를 가지고 골고루 조금씩 쓰고 갚고, 쓰고 갚고 하면 크레딧이 상당히 올라간다.
    또한 자신의 크레딧점수를 올리는 방법 중 하나는 각 은행신용카드마다 별도의 신용대출 한도금액(Credit Limit)이 정해져 있는데, 그 금액의 30% 정도만 골고루 사용하면서 사용 후 변제를 반복하면 본인의 크레딧이 빠른 속도로 올라간다. 다시 말하면, 사업자금 또는 가계운용자금으로 급작스럽게 8천불 정도가 필요한 경우, 한 신용카드의 한도 만불의 금액을 그냥 다 쓰지 말고, 그 카드에서 3천불만 쓰고, 다른 1만5천불 한도의 신용카드에서 5천불 정도 쓰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란 이야기다. 그래야 은행과 신용기관에서 개인을 평가할 때, 이 사람은 한도가 만불이 있고, 또 만5천불이 있는데도 그 카드에서 30% 만 각각 쓰고 나머지는 여유가 있구나 라고 여기면서 크레딧 점수를 더욱 가산하게 된다. 이렇게 나누어 30% 미만으로 사용하는 것이 크레딧 점수를 올리는 지름길이다.
    제이슨성. Cell. 661.373.4575 JasonKJrealty @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