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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잘 팔기 위한 손보기 이상규 ( 뉴스타 부동산 명예 부회장 )

부동산 데이터 회사인 코어 로직에 따르면 지난 8월달 기준으로 모기지 연체율이 팬데믹 이후 가장 낮았다고 한다.
지난 10년 이래 오히려 가장 낮다. 팬데믹으로 인한 실업이 완화되고 급격히 오른 주택 가격으로 에쿼티가 올라 모기지 연체율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당분간 주택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러스 마켓이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회의적이다.
지난 2년 동안 내놓기 무섭게 팔리는 때는 지났고 이젠 셀러와 바이어가 힘 겨루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한다.
셀러가 유리한 시장에서 고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파는 소위 as-is condition 판매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그럼 이런 시장에서 큰돈을 들이지 않고 간단히 손을 보고 집을 잘 팔수는 없을까?

첫째,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하지 않고 간단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곳은 부엌이다.
가령 갈색 캐비닛이 오래되어 바래졌다면 요즘 유행하는 흰색으로 페인트를 칠한다. 그리고 오래된 손잡이를 메탈 손잡이로 바꾸기만 해도 부엌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만약 약간 더 돈을 들일 여유가 있다면 스토브 뒤에 백스플래쉬를 한다면 고급스런 부엌을 연출할 수 있다.
화장실 같은 경우 코킹을 새로 한다거나 시커먼 그라웃을 벗겨 낸다음 새로 그라웃을 바르면 깨끗해 바이어의 눈길을 끌 것이다. 만약 욕조가 오래되어 색깔이 바랬다면 교체하기 보다는 글레이징을 해서 화장실을 마치 새로 리노베이션한 것처럼 꾸밀 수 있다. 여기다가 산뜻한 샤워 커튼만 바꿔도 바이어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둘째, 만약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에이전트나 인스펙터로부터 Pre-inspection을 받는다.
프리 인스펙션에서 애어컨이나 지붕 등 큰 문제가 나온다면 미리 고친다.
집을 보여줄 때 바이어에게 큰 문제들을 고쳤다는 것을 어필해서 바이어에게 매물을 더 매력적이게 설득한다.

셋째, 집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보통 스테이징을 한다. 하지만 스테이징의 비용이 만만치 않으므로 당장 필요 없는 물건들을 거라지로 옮긴다. 왜냐하면 스테이징의 기본이 공간을 우선 넓게 보이게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후 각 방마다 컨셉을 갖고 가구 배치를 하면 된다. 가령 서재로 쓰는 덴에는 책상이나 책들을 배열을 한다.
다이닝 룸을 서재로 대신 쓴다면 책들을 덴으로 옮기고 다이닝 룸 자체에 맞게 다이닝 테이블로 꾸민다.
아이들 방도 용도에 맞게 물건들을 치우고 일정한 컨셉을 갖고 꾸민다면 아이들이 있는 바이어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넷째, 어두운 집일 경우 라이팅 시스템을 바꾼다. 화장실이나 아이들 방에 LED 전구만 바꿔도 집이 훤해진다. 오래된 전구들을 예쁜 모양의 라이팅으로 바꾸기만 해도 집 가치를 올릴 수 있다.
다섯째, 이렇게 꾸민 것들을 전문적인 사진사의 도움으로 다양한 미디어를 만든다.
드론을 이용해서 찍은 다음 포토샵으로 터치한 사진들은 기본이고 3D나 동영상을 만들어 마케팅을 한다.
잘 만들어진 비디오로 매물을 노출할 경우 30% 더 많이 바이어의 주목을 끈다는 조사가 있다.
집을 꾸밀 재주나 정보가 없다면 인터넷 서치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www.fixr.com 같은 웹사이트를 방문을 한다면 집수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Youtube나 홈디포 같은 웹사이트에서도 집수리와 업그레이드에 대한 정보가 많아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다.
적게 돈을 들이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잘 투자해서 좋은 가격에 집을 매매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