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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어필 (Curb Appeal)

이상규 (뉴스타 부동산 명예 부회장)

기나긴 여름 방학이 지나고 이제 개학 시즌이 되었다. 여름 기간 동안 많은 부동산 매물들이 팔려 나갔지만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는 매물들이 있다.
팔리지 않은 여러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가령 가격이 높게 나왔다든지 주택이 들어앉은 위치가 선호하는 자리가 아니라든지,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고 집이 지저분하든지 등등 여러 이유가 있다. 이중 종종 Curb Appeal이 되지 않아 집이 팔리지 않은 경우도 있다.
커브 어필(Curb Appeal)은 집의 외관, 특별히 길가 쪽에서 집을 봤을 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수준 또는 요소들을 말한다.
집에 호감이 갈 수 있는 외관 페인트, 정문으로 이어지는 하드스케이핑과 랜드스케이핑 등의 업그레이드를 예로 들 수 있다.
커브 어필이 있을 경우 바이어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 집 내부도 보길 원하기 때문에 더 좋은 가격에 팔릴 수 있다. 특별히 첫 인상이 좋기 때문에 호감을 갖고 집을 보기 때문에 빨리 팔릴 수 있다.
더운 여름동안 고장 난 스프링클러 때문에 죽은 잔디가 눈에 띈다면 해당 주택에 대한 호감도는 반감할 것이다. 그만큼 커브 어필이 주택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럼 어떤 커브 어필이 주택 판매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자.

첫째, 외벽의 페인트칠하기이다. 햇빛으로 바래고 떨어져 나간 페인트로 인해 바이어들은 구매욕이 떨어져 아예 집 내부를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페인트를 새로 칠해서 첫 인상을 좋게 만들 필요가 있다. 전
체 외관을 다 칠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창문 주위의 셔터 부분만이더라도 액센트를 넣어서 페인트를 한다면 바이어의 시선을 끌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눈에 띄는 노랑, 오렌지, 빨강색 같은 원색이나 진한 회색이나 갈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약 페인트를 칠할 재정의 여유가 아예 없다면 적어도 프레셔 워셔로 벽에 뭍은 먼지나 거미줄 정도만 닦아내도 집이 더 산뜻해 보여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둘째, 죽은 잔디를 교체하고 나무 트리밍을 하여 앞마당을 정돈한다. 여름동안 자란 풀과 나무는 집 외관을 어수선하게 만든다.
너무 자란 나무가 드라이브웨이 콘크리트를 파손했거나 집을 볼 때 바이어의 동선을 방해한다면 과감히 잘라버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거라지 앞 콘크리트 드라이브웨이가 깨져 있거나 자동차 오일 등으로 오염이 되었다면 고치고 오염된 부분들을 깨끗이 닦아내다.

셋째, 수영장, 스파, BBQ 등 외부 시설에 대한 점검과 청소를 한다. 수영장과 스파는 집 가치를 올려주는 좋은 요소이지만 관리가 제대로 돼있지 않으면 오히려 주택 가치를 내리게 하는 요소이다.
관리가 안 되어 수영장 시설이 고장이 나있고 수영장 물이 깨끗하지 않고 나뭇잎 등이 떠다니면 오히려 고쳐달라는 요청 금액 커서 중간에 딜이 깨지는 요소가 된다. 그러므로 시장에 내놓기 전에 외부 시설에 대한 점검이 꼭 필요하다.

넷째, 외부 전기 시설을 점검을 한다. 꺼진 등이나 색이 바랜 전등은 집 가치를 하락시킨다. 전등 교체나 전구 교체처럼 적게 투자를 해서 집이 더 돋보이게 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집의 외관을 산뜻하고 돋보이게 하는 여러 가지 커브 어필 방법이 있다.
무엇보다도 지금 본인 집에 어울리게 전체 컨셉을 갖고 적게 비용을 들여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커브 어필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 이상규 : 818-439-8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