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경제|부동산 코로나 시대의 부동산 거래 (이상규 뉴스타 부동산 명예 부회장)

코로나 시대의 부동산 거래 (이상규 뉴스타 부동산 명예 부회장)

지난 세달 동안 전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이제까지 누려왔던 일상들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가까운 친지나 친구, 교회 공동체, 회사 동료와의 소소한 모임도 사라지고 서로를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이 안 되게 소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마스크와 장갑은 물론 손 소독제는 우리의 필수적인 일상용품이 되었다. 이런 변화는 우리 일상뿐 아니라 심리적 부분에서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서로에 대한 배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었지만 심리적으로도 멀어지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물리적 거리가 심리적 거리가 되지 않도록 서로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일상에서의 변화 뿐 아니라 우리 경제 활동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당장 식당이나 은행에 가기만 해도 이런 상황을 목격할 수 있다. 예전에는 단골 식당에 가면 서로 인사하고 악수하는 모습과 때론 포옹 인사도 했다. 이제 이런 낭만적인 우정의 표현은 사라지고 말 것 같아 아쉽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피해가기 어렵다. 지난 3개월 팬데믹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지난 3개월 동안 부동산 거래는 성수기가 시작되는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월 대비 거래량이 반토막이 되었다.
집을 팔기 위해 보여주는 데 집주인들의 코로나 전염 염려로 리스팅이 대거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주택 가격은 여전히 상승중이다.
작년 대비 약 7%의 가격 인상이 있었는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현저히 줄어든 데다가 이자율이 3%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앞으로 행정 명령이 완화되고 경제 활동이 늘어나면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뛸 것이라 예상된다.
부동산 매매를 위한 마케팅 활동들에 대해 전과 다르게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특별히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예방을 위한 새 규정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셀러와 바이어들을 위해 잠깐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팔기 위해 집을 보여 줄 때 여러 규율들이 새로 만들어졌다. 마스크와 장갑 등을 반드시 써야 하고 손 소득제등으로 소득을 수시로 해야 한다. 그리고 집을 볼 동안 가구, 집기, 문고리, 스위치 등을 되도록 만지지 못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집을 보여 주고 난 후 집안의 가구 및 집기들을 적절하게 자주 소독하도록 했다.

둘째, 집을 보여 줄 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그래서 전통적인 오픈 하우스를 금지한 반면 예약제로 집을 보여 주도록 했다.
대면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먼저 에이전트 이외 두 사람 이상 동시에 집을 볼 수 없다. 그리고 직접 집을 보여 주는 것보다 Virtual Tour를 이용하여 집을 가상현실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집을 직접 보지 않고도 집을 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또한 기존의 종이로 된 플라이어나 정보지가 없어지고 디지탈 마케팅 정보지가 활성화되고 있다.

셋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몇 가지 서류들이 첨가되었다. 가령 집을 보기 위해 서로 바이러스 전염에 주의해야 할 내용을 담은 Property Viewing Advisory and Declaration(PEAD), 코로나 바이러스로 발생할 수 있는 계약 변동 및 해지 내용을 담은 Coronavirus addendum or amendment 폼(CVA) 등이 그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그리 쉽게 해결되지 않고 상당 기간 적응하면서 살아야 할 일상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두려워하기보다 지혜롭게 서로 배려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나가길 소망해 봅니다.
뉴스타 부동산 명예 부회장 이상규 (연락처 818-439-8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