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바른 길이냐, 빠른 길이냐? (이준우 밸리커뮤니티교회 담임목사 : (818)282-6154)

바른 길이냐, 빠른 길이냐? (이준우 밸리커뮤니티교회 담임목사 : (818)282-6154)

미국에서 발간되는 신문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가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아주 큰 영향력을 미치는 신문입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해서 당시의 대통령이었던 리차드 닉슨을 사임시켰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쳐서, 클린턴 대통령을 탄핵 대상으로 몰고 가기까지 했던 신문입니다.
1980년 9월 28일자 워싱턴 포스트 1면에는 “지미의 세계 (Jimmy’s World)”라는 기사가 대서특필 되었습니다. 재닛 쿡 (Janet Cooke) 이라는 26세 된 흑인 여기자의 기사입니다. 지미의 세계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지미는 8살이고, 3세대 째 헤로인 중독자다.
조숙한 꼬마는 연노랑색 푸석한 머리에, 부드러운 갈색 눈망울을 하고 있다. 암갈색 팔뚝은 깡마른 채다. 아기처럼 부드러운 피부에는 주삿바늘 자국이 주근깨처럼 박혀 있다. …아이는 5살적부터 중독자로 살아왔다.”
재닛은 지미가 헤로인 중독으로 서서히 무너져가는 모습을 마치 현장에서 눈으로 보는 듯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기사 곳곳에 배치된 전문가의 설명은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기사를 읽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 기사는 무명이었던 재닛 쿡을 일약 명기자로 만들었습니다. 1981년 4월 13일 마침내 재닛은 신문기자들의 최고의 명예인 퓰리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워싱턴 DC 최초의 흑인 시장이었던 매리언 배리(Marion Barry)가 나서서 “공무원들은 즉시 지미를 찾아내라.”는 지시를 했습니다. 버텔 제퍼슨 경찰 국장도 합세했습니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지미라는 소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지미를 찾아 재활치료를 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무리 찾아도 그 소년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소년은 실제 인물이 아니라, 재닛 쿡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워싱턴 포스트지는 그 기사가 허위 보도였음을 인정하고 독자들에게 사과했고, 즉각 퓰리처상을 반납했습니다. 여기자 재닛은 완전히 매장되고 말았습니다.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James Montgomery Boice)는 시편 1편 강해의 제목을 <바른 길이냐, 빠른 길이냐> 로 붙였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다른 사람들을 앞질러 가기 위해 가서는 안 되는 길로 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빠른 길이 아닌 바른 길로 가야 합니다.
복 있는 사람과 악인의 차이는 바른 길이냐, 빠른 길이냐로 나뉘어집니다. 악인들은 자신의 성공에 목표를 두고 나아갈 때, 빠른 길을 선택합니다. 바른 길, 진리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자기가 원하는 곳에 빨리 갈 수 있느냐 만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얻은 것은 바람이 불면 일순간에 날아가 버립니다. “바람에 나는 겨” (시 1:4)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뿌리가 있습니다.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른 길, 진리의 길로 가게 됩니다. 때가 되어 열매를 맺습니다. 형통합니다. 성공이라는 것은 얼렁뚱땅, 우격다짐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바른 길을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얻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앞에 두 개의 길이 놓여져 있습니다. 바른 길과 빠른 길입니다.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가게 됩니다. 오늘은 바른 길을 선택하는 날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