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종교 말은 씨가 되어 – 이준우 목사 밸리커뮤니티교회

말은 씨가 되어 – 이준우 목사 밸리커뮤니티교회

하버드 의대 심장외과의 버나드 론 교수는 한 심장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입원 중이던 환자는 최악의 상태였으며, 소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었습니다. 병실을 회진하며 론 교수는 인턴들에게 “서드 사운드 갤럽 (S-3 Gallop)을 보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갤럽이란 말은 ‘환자의 심장 상태가 어떤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말기 상태’라는 뜻의 의학용어입니다. 하지만 환자는 그날 이후로 빠르게 회복했고, 마침내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병원 의료진은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후 의사는 환자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묻자, 환자는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제 심장에 청진기를 대신 후 인턴 선생들에게 말씀하시는 걸 들었어요. 제가 완전한 ‘갤럽’ (gallop- 승마에서 말이 네 발을 모두 땅에서 떼고 뛰는 일)을 보이고 있다고요.
말이 질주하는 것처럼 활력이 있다는 말이잖아요?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희망을 모두 잃은 채 이제 죽을 때가 되었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지요.
인턴 선생들도 포기한 것 같았고요. 근데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제 심장에 아직 힘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반드시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기적의 상상치유, 이송미 저>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말이 씨가 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말을 하는 것은 씨를 심는 것입니다.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말로 씨를 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이 몸을 지배합니다.
병원에서 의사가 불치라고 말하면 희망을 접습니다. 평생 달고 살아야 할 병이라고 말하면 회복에 대한 의지를 꺾어 버립니다. 그러나 한 달이면 회복된다고 말하면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의사가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반응과 회복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말에는 각인력, 견인력, 성취력이 있습니다. 말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뇌에 각인됩니다.
뇌에 각인된 말은 행동을 유발하는 견인력이 있습니다. 말은 씨가 되어 결국 현실 속에서 성취가 됩니다.
모파상은 “인간이 말하는 단어들은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말에 생명력이 있다는 말입니다.
말은 생명력을 가진 씨입니다. 그러기에 말은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에게 모두 영향을 미치는 힘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몸의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좋은 음식을 먹습니다.
몸의 건강을 위해 먹어야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건강한 말입니다. 건강한 말을 하면 자신이 그 말을 가장 먼저 듣기에 자신의 건강에 유익을 줍니다. 그리도 듣는 상대에게도 유익을 줍니다.
좋은 말이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만들어 줍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잠18:21)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엡 4:29)
말의 능력을 기억하며 많은 축복의 씨를 심기 원합니다. 배려하고 격려하는 말의 씨를 심으며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