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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소식 – 이준우 목사 밸리커뮤니티교회

맥도날드 목사는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포로수용소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에겐 특별한 친구 하나가 있었는데, 전직 전기기술자입니다. 그는 수용소 내에서 비밀리에 라디오 하나를 조립하여 영국의 BBC 방송을 듣고 전쟁 상황을 수용소 내에 전해 주곤 했습니다.
어느 날 새벽, 그 친구가 맥도날드 목사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여보게, 여보게, 그들이 왔어!” 누가 왔다는 말일까요?
포로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성공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들이 왔다’는 소식은 포로들에게 희망이고 기쁨이었습니다. 이 소식은 수용소 내에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포로들은 기쁜 나머지 춤을 추었습니다. 그러나 연합군 상륙의 뉴스를 아직 접하지 못한 독일군들은 비웃으며, 단지 포로들이 폭동을 일으킬까봐 총을 겨누고 있었습니다.
이 포로들에게 외부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수용소의 벽은 여전히 높았고, 철망도 여전히 두터웠으며, 독일군의 기관총은 여전히 자신들을 겨누고 있었습니다.
고통 받는 포로의 신분도 여전했습니다. 연합군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연합군이 자신들을 향하여 전진해 오고 있다는 소식 때문에 희망이 생겼고, 기쁨이 넘쳤고, 사는데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것이 좋은 소식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소식 하나 만으로도, 인류에게는 희망이 생겼고, 기쁨이 생겼습니다. 이 소식이 얼마나 큰 축복이요 기쁨인지 성경은 천사들이 한 말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눅 2:10)
아기 예수의 탄생이 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일까요? 성탄에 담겨있는 기쁨의 좋은 소식은 무엇일까요? 기쁨의 좋은 소식은 오신 분이 구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 2:11)
구주- 구원자는 곤고함에서, 난처함에서, 어려움에서, 사면초가에서, 진퇴양난에서, 도무지 나갈 길이 보이지 않는 절망에서 나를 건지실 분입니다. 그 분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삶의 굴곡에서 나를 건져내실 분이십니다. 내 삶의 곤고함에서, 절망의 계곡에서 건져내실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이들은 비록 현실과 상황이 어려워도, 아무런 변화가 없어도 노래할 수 있고,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12월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이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습니다. 이 소식이 우리 모두에게 기쁨이고 축복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