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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그라나다힐교회 백동흠 목사

일주일에 마지막 토요일은 새벽기도가 없다. 그러기에 금요일 저녁은 내게 자유로운 시간이요 여유로운 시간이 된다.
모처럼 영화 한편을 보았다.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1975년 공산 정권 크메르 루즈가 승리한 후의 캄보디아의 킬링필드(killing field) 이야기이다. 7살의 어린 소녀의 눈을 통해서 영화는 시작이 된다.
이 소녀의 아버지는 군인으로 대위의 계급이다. 성격이 매우 온화하고 부드러운 아버지이다.
크메르 루즈군이 프놈펜으로 진군한다. 온 백성이 환영하며 맞이 한다.
새로운 자유와 인권과 진정한 평화의 시대가 왔다는 듯이 열렬히 환영한다. 그러나 역사는 급격히 변한다.

첫째는 미군의 폭격이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프놈펜의 시민은 3일만 농촌으로 피하라 한다.
둘째는 도피한 시민을 자연스럽게 어느 지역으로 몰아 집단으로 거주하게 한다. 3일의 도피는 거짓말이었다. 셋째는 그 곳에서 신분을 밝혀내고 숙청을 하며 재산을 몰수 한다.

7살 어린아이는 다양한 색깔의 옷을 평등이란 미명아래 검은 물감으로 물들인 옷으로 입게 하고 장난감과 곰인형 조차로 버려지게 한다.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강제노역에 피골이 상접하여 죽음으로 몰아간다. 아버지는 어느 날 실종을 당하게 되고 엄마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어린 자녀들을 스스로 살아나도록 도망을 가게 한다. 이전의 풍요롭게 살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비교하여 보여 줌으로 영화는 엄청난 메시지를 주고 있다.

75년부터 79년까지 공산 폴포트 정권에 의해 죽어간 사람이 캄보디아의 당시 총 인구 800만 명 중에 1/4인 400만이라 한다. 집단으로 매장당하여 죽어간 곳이 2만여 곳이라 하니 얼마나 끔찍하고 충격적인지 모를 것이다.

2000년 로웅 웅이 [어느 캄보디아의 딸의 기억]을 책을 출판했다. 이것이 베스트 셀러가 됐고 2017년 안젤리나 졸리 감독이 되어 영화로 만들 것이다. 로웅 웅은 말한다.
[가족이 한 명씩 사라질 때가 되어서 깨닫게 되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잊혀진 과거가 될 때 그러한 위험은 또다시 다가온다. 그 이유는 역사는 반복이 되기 때문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글 하나를 보여 주면서 영화는 끝난다.
[캄보디아의 딸은 기억한다. 아무도 잊지 않도록…….]

난 이 영화를 보면서 몇 까지 깨달은 것을 권면하고 싶은 것이 있다.

첫째는 이것은 가족영화이다.
반공영화로 보지 말자는 것이다. 이념 영화로 몰아가지 말자는 것이다.
어느 사람은 편향적이라고 하면서 진영논리로 몰아붙이는 사람도 있다.
지금 난 인권을 말하고 싶다.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 어디서 오는가를 말하고 싶은 것이다.
가정을 파괴하고 인권을 유린하며 미래의 역사를 혼돈으로 몰아가는 모든 세력에 대해서 지켜내게 하는 것이 가정이다.
제 3의 물결에서 토플러는 미래의 물결은 엄청날 것이라고 했다.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단 하나의 보루가 있다. 이것만 지켜내면 모든 것을 이겨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바로 그것이 가족이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 시대의 가정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념이 가족을 분열되게 한다. 동성애가 가정이 무너지게 한다. 많은 술 중독과 마약의 중독도 가정이 무너지게 한다.
성경적 가정 전통적 가정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가정이 지켜져야 한다.

둘째는 역사 교육이 중요하다.

바른 역사관 국가관이 절대적이다. 국민의 정체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를 일이다.
난 이승만 대통령의 사대 역사관을 귀하게 여긴다.
① 자유 민주주의 ② 자유 시장 원리 ③ 한미 동맹 ④ 기독교 입국론 이것은 이승만 대통령의 정신 사상과 정치의 기초이다. 이것을 진영논리로 몰아가면 안 된다. 정치적 발언으로 치부해도 안 된다. 이것은 성경적 질서이고 복음적 가치의 표방이다.
1948년 이후 거의 70여년 대한민국이 잘 지켜오고 이겨 왔다고 생각한다.
이승만 대통령의 4대 역사관에 기초한 대한민국의 모습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과 함께 10대 경제 대국으로 세운 국가관이고 대한 민국의 국민의 정체성을 잘 대변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국민교육이 필요하고 어린 자녀들에게 대한민국의 바른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을 세우는 교육이 절실하다. 분명이 말하지만 유대인의 교육은 가정교육이 아니다. 역사 교육이 잘 된 것이다. 유대인의 납비가 존경 받는 이유는 그들은 역사를 잘 알기 때문이다.
사회주의 공산주의는 영혼이 없는 사상이기에 인간을 짐승화 시킨다. 거짓 역사를 만든다. 그리고 몇몇 사람에게 또 다른 지배 계급층을 만들 뿐이다. 대한민국의 본래의 4개의 기둥을 찾아내어 다시 세우기 위해서라도 역사 교육이 절대적이다.

셋째는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 부산과 서울에서 보궐 선거가 한참 진행 중이다.
어쩜 국민은 다시 한번 기회를 줄는지 모른다. 이제 진짜 청렴해야 한다. 정직해야 한다.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 오직 섬김의 뜻만이 살아나게 해야 한다.
청부(淸富)로 합리화 시키지 말고 진짜 청빈(淸貧)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살고 우리의 자녀들이 미래가 산다.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는 론놀 정권의 타락과 부패가 불러온 비극임을 알아야 한다.
지금 한국교회가 살 수 있는 기회는 하나님의 축복의 모든 부를 이제 어렵고 가난한 백성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저변의 어려운 사람들의 가족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만약 민중에게 거부당하면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에서 축출당할 수도 있다.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금요일 저녁 영화 한 편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를 보면서 참 오랜만에 잊혀진 역사를 보는 것 같았다. 난 지금 정치를 이야기하는 것 아니다. 이념이나 사상도 아니다. 그러기에 그런 쪽으로 나를 평가하지 말았으면 한다.
난 지금 역사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역사 속에서 배워야 한다.
[캄보디아의 딸은 기억한다. 아무도 잊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딸은 기억한다. 아무도 잊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