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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밸리커뮤니티교회 이준우 목사

제1차 대전이 남긴 아름다운 우정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서 두 친구가 같은 날 징집되어 같은 전선에 배치되었습니다.
수많은 전투에 참가하면서 두 친구는 서로 도우며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갔습니다. 이들은 또 한 전투에 참가했습니다.
적진을 향해 “돌격 앞으로”라는 명령을 따라 한 친구가 적진을 향해 돌진합니다. 그러다 적의 총탄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그는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는 그 모습을 참호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빗발치는 적군의 총알로 인해 나갈 수 없었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친구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참호에서 나가 친구를 구하고 싶지만 소대장이 가로 막습니다. “가면 안 돼, 너까지 죽을꺼야! 이미 늦었어.” 잠시 후 소대장이 한 눈을 파는 사이 그는 친구에게로 달려갔습니다.
쓰러져 있는 친구를 들쳐 업고 참호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친구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소대장은 화를 내며 말합니다. “그것 보라고. 내가 늦었다고 했잖아.” 그때 그는 소대장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소대장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친구 곁에 다가 갔을 때에는 아직 목숨이 붙어 있었습니다. 친구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친구야, 나는 네가 올 줄 알았어! 네가 내 친구여서 좋다.’라고 말하며 눈을 감았습니다.” 이런 친구가 있을까요?
우리가 절망가운데 있을 때에, 병들어 죽어갈 때에 끝까지 내 곁을 지킬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성경은 한 친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친구 (요 15:15)라고 합니다.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요 11:11)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사 41:8)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약 2:23) 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벗이라고 말씀하신 사건이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러 가시면서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창 18:17)
친구로서 하나님의 계획을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친구처럼 가까이 하셨습니다.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출 33:11)
예수님이 친구입니다. 하나님도 아브라함과 모세를 친구처럼 대하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함께 있는 사람이 친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친구로서 고통의 때에 병들었을 때에 끝까지 나와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인생에서 기억해야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병들어 절망할 때에 친구이신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시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시 38:21-22)
친구이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친구입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나와 함께 하십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내면서 친구가 더욱 그리워집니다.